월터 샤프(가운데)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20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 행사에 참석했다./VOA
월터 샤프(가운데)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20일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 행사에 참석했다./VOA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4일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 내 미군 유해의 조속한 송환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유해 송환 문제 해결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VOA에 따르면 주한미군 전우회장을 맡고 있는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이 단체가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주최한 행사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의 송환은 유족과 후손들 뿐 아니라 국가에게도 해결이 시급한 중요한 인도주의적 문제"라며 "북한 전역에 걸쳐 남겨진 유해는 매우 많다"고 말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올해 4월부터 비무장지대 인근 화살머리고지에서 공동 유해 발굴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샤프 전 사령관은 한미동맹과 관련해선 "군사적 관점을 넘어 자유, 민주주의, 인본주의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관계"라며 "이같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만큼 강력한 파트너가 없다는 인식을 양국에 강하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반도에서 복무했던 한미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약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미셸 아우뷔숀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 재무 담당 이사회 비서관은 VOA에 "한미 동맹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낀 기성세대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이를 이해하는 계층이 얇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2년까지 워싱턴에 건립을 추진 중인 한국전쟁 기념공원 추모의 벽의 상징성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며 "한국전쟁을 모르는 미국의 젊은 세대에 동맹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4/201909240194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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