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브루킹스硏 한국석좌, 미국의소리 방송 대담서 주장
 

박정현 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박정현〈사진〉 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핵 협상과 관련해 '새로운 방식'을 언급하고 북한이 이를 환영한 데 대해 "북한이 오판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석좌는 21일(현지 시각) 방송된 미국의소리(VOA) 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 "북한 김정은은 하노이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 손안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은 아니었다"며 "(이번에도) 또다시 '오판의 씨앗'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얼마나 북한 편인지에 대해 과대평가를 하고 있을 수 있다"며 "이제 실무협상을 시작하면 북한은 또다시 (미국의 입장에) 크게 실망할 것이며 여러 번 막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최근 기자들에게 '북한에서 여러 새로운 생각이 제시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협상에) 낙관적이지 않고, (이 본부장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고 싶다"며 "북한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와 미국의 실무협상단을 대해온 태도를 보면 북한이 의미 있는 양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4/20190924003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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