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언제 만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만남이)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유엔총회 참석 차 뉴욕을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이 같은 질문을 반복하자 세 번이나 "곧 일어날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는 도중 한 기자가 ‘김정은과 언제 만날 것이냐’고 묻자 다른 기자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한 뒤 해당 기자에게 다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곧 재개될 북미 실무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3차 미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방북과 관련해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고 말했지만,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일어날 가능성은 열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미북 간 비핵화 협상 동력 확보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24일에는 유엔 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24/20190924000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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