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평양선언 1주년…북·미대화 재개로 평화시계 다시 돌아갈 것"

"北 10차례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유감…군사분계선서 군사적 갈등 없어 다행"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9·19 평양 공동선언 1주년을 맞아 19일 "최근 손에 잡힐 듯했던 한반도 평화 시대가 조금 멀게 느껴지지만, 평화와 번영을 향한 발걸음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 재개는 잠시 멈춘 평화 시곗바늘이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비록 북한이 올해 10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감스럽지만, 1년간 군사 분계선서 어떤 군사적 갈등이 일어나지 않은 건 다행스런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핵화는 가까이 다가올 것이고 평화는 확고히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남북 당국은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개성 관광, 민간교류 확대를 시작으로 적극적 관계 개선의 길에 나서달라"며 "불신은 줄이고 인내는 키워가며 제재 국면 속에서도 남북이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전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미·북 관계를) 대화 국면으로 전환하는 촉진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국내·외로 주목받는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북미간 실타래를 풀고 막힌 남북관계 물꼬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외교·안보 노력에 자유한국당은 '삭발 릴레이'로 정쟁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여야가 힘을 합쳐 외교·안보와 국익을 위해 힘 쓰는 게 민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