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스미스 스톡홀름평화硏소장
 

댄 스미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소장은 16일 "북한이 내년이면 30~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작년 보유량보다 10여개 더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의 저명 국제안보·분쟁 연구소인 SIPRI는 작년 6월 보고서에서 북한 핵탄두량을 20~30개로 추산했었다. 북한이 지난 1년간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 등 비핵화 협상을 하면서도 핵개발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미스 소장은 이날 주한(駐韓) 스웨덴 대사 관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북 실무협상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미·북 양측이 비핵화의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핵화가 무엇이냐는 기본적인 기술 문제일 뿐 아니라 매우 정치적인 문제"라면서 "이 문제부터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정말 비핵화 의지가 있는지도) 비핵화 정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비핵화 개념을 명확히 하지 않고서 김정은의 비핵화 의지를 논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중재자' 또는 '촉진자' 역할을 자임하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적인 열쇠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손에 놓여 있다"며 "한국은 미국과 같은 선상에 서야 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7/201909170027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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