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3일 북한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연달아 발사한 발사체가 3종의 각기 다른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종은 신형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1종도 신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야 방위상이 ‘신형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발사체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2차례 발사한 가장 최근 미사일이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발사한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의 모습. 차륜형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4일 발사한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의 모습. 차륜형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은 당시 오전 6시 45분, 오전 7시 2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이 무기를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했다. 일본 측은 두 미사일 비행거리가 각각 350㎞, 400㎞이고 고도는 약 100㎞라며 일반 탄도미사일과 달랐다고 지난달 27일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또 5월 4일, 5월 9일, 7월 25일, 8월 6일에 발사된 미사일은 별도 신형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새로운 분석 결과를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러시아 고성능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 적 있다.

북한은 또 지난달 10일과 16일에는 미국 ‘에이태킴스(ATACMS)’와 유사한 신형 전술 지대지 미사일로 동해상 바위섬을 타격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이와야 방위상은 "신형일 가능성이 있어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이 지난 5월부터 모두 9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 미사일 등을 발사하면서 미사일 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7월 31일과 8월 2일 발사된 나머지 미사일은 계속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3/201909030170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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