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일 북한을 방문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외무상 리용호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무원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동지가 2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했다.

이어 방송은 "평양국제비행장에서 외무성 일꾼들과 주조(駐朝·북한 주재)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대사관 성원들이 왕이 동지와 일행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왕 부장이 외무성 관계자와 리진쥔(李進軍) 주북 중국대사 등과 악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방영했다. 중앙TV는 구체적인 방북 일정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왕 부장은 오는 4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리용호와 회담을 갖고 김정은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김정은의 방중 문제가 왕 부장의 방북 기간에 논의될 지 주목된다. 10월에는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1일), 북·중 수교 기념일(6일), 북한 노동당 창당일(10일) 등 굵직한 정치·외교 이벤트가 집중돼 김정은이 이 기간 5차 방중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2/2019090202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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