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교 70주년을 맞은 중국과 북한이 다각도로 교류를 확대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0월 중국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이 지난 6월 28일 개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3주년(29일) 중앙보고대회 행사 /조선중앙TV
북한이 지난 6월 28일 개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추대 3주년(29일) 중앙보고대회 행사 /조선중앙TV

중국과 북한의 수교 기념일은 오는 10월 6일이다. 미국과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만큼, 북한이 방중 카드를 외교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올해 6월 방북한 시진핑 중국 주석은 북측의 성대한 환영을 받았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은 전했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이뤄졌다.

중국과 북한간 교류도 한층 활성화된 분위기다. 최근 베이징에서 고위급 군사회담을 진행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군 서열 1위인 김수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장여우샤(張又俠)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과 먀오화(苗華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정치사업부 주임 등을 만났다.

북한 대외경제성은 김영재 대외경제상 등 대표단을 최근 중국 창춘(長春)에서 열린 ‘제12회 동북아 박람회’에 파견해, 경제 교류를 강화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북한이 압록강과 가까운 단둥(丹東) 등 중국 도시들을 해외 시장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미국이 대북 경제 제재를 푸는 즉시 수출 창구로 전환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달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중 외교장관이 별도 회동한 자리에서 시 주석의 서울 방문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8/201908280191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