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 수단도 업그레이드
북한의 이번 '초대형 방사포' 발사 현장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촬영·관람용 드론을 직접 조종한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25일 "북한의 선전 매체가 공개한 김정은의 사진에 드론 조종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식별됐다"고 했다.
이날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 종류로 추정되는 드론 조종기가 보인다. 각각 흰색과 검은색으로, 전문가들은 "조종기들이 김정은 책상에 놓인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이 직접 드론을 조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김정은은 그동안 미사일·방사포 발사 참관 때 주로 쌍안경을 사용해왔다. 도발 수단뿐 아니라 관찰 수단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한 전직 정보 당국 관계자는 "드론 1기는 김정은이 직접 조종해 발사를 가까이서 관측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며, 또 다른 1기는 영상 촬영용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날 드론을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들을 공개했는데, 김정은이 직접 찍은 영상을 캡처했을 가능성도 있다. 군 관계자는 "김정은이 전쟁을 '병정놀이'로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6/2019082600300.html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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