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미·북은 좋은 관계에 있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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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경제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좋아한다. 김정은은 나에게 꽤나 솔직해왔다(pretty straight with me)"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나라들이 그런 미사일을 테스트한다. 여러분이 아마도 알고 있듯 우리도 며칠 전에 큰 테스트를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었다. 러시아와 맺었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을 탈퇴한 지 약 2주 만이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하는 데는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미사일 시험들을 과소평가했다"면서 "김정은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언급하며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선 언짢지 않는다는 신호를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4/20190824007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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