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중 북한과 비공식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KBS는 이날 대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중 미북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사전 접촉을 하자고 북한에 제안했는데, 북한이 응하지 않아 끝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비건 대표가 방한 전 북측에 실무협상을 제안한 뒤 한국에 와서 답변을 기다렸으며, 출국 일정을 하루 늦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했다. 비건 대표는 당초 22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22일 돌연 출국일을 늦춰 23일 오전 미국으로 돌아갔다. 20일 한국에 입국한 비건 대표는 21일 "북한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언제든지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지만, 북한의 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날 리용호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내놓고 폼페이오 장관을 "북미협상의 훼방꾼"이라고 비난하며 교체를 요구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3/201908230328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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