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22일 약산 김원봉의 서훈 논란과 관련, "현재 기준상 (독립유공자 서훈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처장은 또 '국가유공자법상 김원봉이 대한민국에 공을 세웠나, 해(害)를 가했나'라는 질의에는 "북한 국가 수립에 기여한 것으로 안다"며 "그 부분은 해라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준 개정을 통한 서훈 추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럴 생각 없다"고 밝혔다.

앞서 피우진 전 보훈처장은 지난 2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김원봉의 독립유공자 서훈 여부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이고 (서훈 수여) 가능성은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보훈처는 "김원봉 선생은 1948년 월북 후 북한 정권 수립에 참여했기 때문에 현행 심사기준으로는 포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훈처장의 답변은 각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였다"는 입장을 내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2/20190822020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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