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 군의 최신 무기 도입을 거론하며 비핵화 대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또다시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2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에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는 담화문을 냈다.

북한은 한국군이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최신 무기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은 "(한국이) 지역의 군비경쟁과 대결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를 최대로 각성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한·미 연합 훈련 다음날인 21일 "북한의 카운터파트(협상 상대방)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실무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에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이 "우리는 남조선(한국)과 더이상 할 말도 없고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평가절하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2/20190822007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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