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거론된 미·북 비핵화 실무 협상이 교착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비핵화 협상 과정 중에 어느 정도 장애물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했다"고 20일(현지 시각)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CBS와 인터뷰에서 "(북한과)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는 것이 우리의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진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려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발언은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정책 대표의 방한(訪韓) 시기와 맞물려 나온 것이다. 비건 대표는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미·북 실무협상 차 판문점에 갈 계획이 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었다.

한편 비건 대표는 이튿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20/20190820033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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