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유럽인을 겨냥한 관광상품을 홍보해 주목된다.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조선관광은 19일 "조선국제여행사에서는 여러 나라의 여행사들과 협력해 전세기에 의한 백두산-칠보산 지구관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백두산./조선일보 DB
백두산./조선일보 DB

오는 9월 진행되는 관광에 대해 조선관광은 백두산과 칠보산 등 평양과 지방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를 관람하는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선관광은 특히 백두산과 칠보산 등을 "조선의 명산"이라고 소개했다.

북한은 중국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유럽으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조선관광은 해당 관광상품을 함께 진행할 중국,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여행사의 연락처와 주소를 안내하기도 했다. 그동안 북한의 외국인 관광은 인접국인 중국 소재 북한 전문여행사와 연계한 상품이 많았지만, 이번에는 다수의 유럽 여행사와 손잡은 것이다.

조선관광은 '자연 속에서의 체험-등산관광 진행' 제목의 글에서는 지난 6월 15일 북한 묘향산 등산관광을 한 8명의 핀란드 관광객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조선관광은 핀란드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자연경치에 심취되기도 하고 계곡에 흘러내리는 맑은 물에 달아오른 몸을 식히며 기쁨을 금치 못해 하였다"고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9/20190819008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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