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북한이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고위급 대표단을 해외에 파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내 북한문제 전문가 포럼인 전미북한위원회(NCNK)와 싱크탱크인 동서센터는 공동운영하는 웹사이트 '세계 속 북한(North Korea in the World)’을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작년 8월 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뒤 숙소인 싱가포르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작년 8월 4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뒤 숙소인 싱가포르의 한 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NCNK와 동서센터는 최근 북한 관영매체와 외신 분석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북한은 지난 1998년 이후 70개 이상의 국가에 368개 대표단을 파견했다.

분석 결과 리용호 외무상이 지난해 총 14회에 걸쳐 11개 국가를 방문하는 등 가장 많이 해외로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중국을 세 차례, 싱가포르와 한국을 각각 한 차례씩 방문했다.

북한은 지난 한해에만 총 35개 대표단을 해외로 파견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펼쳤다는 해석이다.

이는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2003년(6회)과 2017년(10회)과는 비교된다. 역대 고위급 파견이 가장 저조했던 해는 '고난의 행군' 말기인 1999년이었다고 VOA는 전했다.

국가별 방문 동향을 보면 지난 20년간 중국이 51회로 가장 많았고, 러시아가 31회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쿠바, 라오스, 베트남 등의 순이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3/2019081300610.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