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무모한 도발을 멈추라"고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기상나팔처럼 일상적인 일이 됐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오전 5시 34분과 오전 5시 50분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최근 연이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실험은 한반도 일대에 불필요한 긴장만 조성할 뿐 북미 비핵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그동안 쌓아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무모한 도발"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이 해야 할 일은 군사력을 과시하거나 말 폭탄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북미 실무 협상을 재개하고 비핵화와 상응 조치하는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대화에 나서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뻔히 속셈이 보이는 북한의 무력시위에 언제까지 '아름다운 대화 촉구'만을 주장하며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할 셈인가"며 "정부의 현실적인 대북정책 수립과 협상능력 발휘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기상나팔이 된 것처럼 일상화되버린 지금 문재인 정부는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논평에서 "북한의 미사일은 이제 마치 일상적인 일처럼 됐다"며 "우리 정부가 아무 소리를 안 하고 우리 군 통수권자가 수수방관하는 것이 결국 북한의 도발을 '별 일 아닌 것'처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 우리 대통령은 고집스럽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조차 열지 않거나 열어도 참석을 안 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누구를 믿고 어디에 기대야 하는가"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0/20190810006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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