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이 본격화 하기 하루 전 동해상으로 또 다시 발사체를 쏘며 무력시위를 거듭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북한이 오늘 새벽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날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 양국 정보자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6일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나흘 만에 또 다시 발사체를 쐈다. 최근 17일 동안 무려 5차례나 단거리 발사체 등을 연쇄적으로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1일부터 본격 시작할 예정인 한미 연합연습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무력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미국과의 '워 게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0/20190810002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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