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개각] 공개석상서 한 친북 발언들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세현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내정자는 진보 진영의 대표적 통일·북한 문제 전문가다. 1977년 통일부의 전신인 국토통일원에 특채(4급)된 뒤 이 분야에서만 40년 넘게 종사했다.

장관 퇴임 후에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을 맡으며 진보 진영의 '원로' '멘토' 역할을 해왔다. 강연, 언론 인터뷰 등 활발한 공개 활동 과정에서 각종 '직설 화법'으로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하루 전(2월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에서 내려 담배를 피운 것에 대해 "상당히 인간적"이라고 했다. '하노이 노딜' 직후(3월 5일) 열린 국회 간담회에선 "(회담 결렬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때문"이라며 "매우 재수 없는 사람" "인디언을 죽이면서 양심의 가책 없이 잘했다고 하는 백인 기병대장이 생각난다"고 했다. 지난달 20일 국회 토론회에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통일부 장관이 축사만 하고 다니는 건 비정상"이라고 했다.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로 대북 제재가 잇따르던 2017년 8월 언론 인터뷰에선 "대북 제재가 소용없다"고 했다. 통일부 장관 재직 시절인 2002년엔 "북핵은 남(南) 공격용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10/20190810000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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