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기구인 조평통 명의로 한미 연합연습·무기 도입 비난
 

북한이 8일 한·미 연합훈련과 우리 군의 무기 도입을 맹비난하며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발표한 '진상 공개장'에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 안전의 잠재적·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 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값비싼 대가'와 '대응 조치'를 언급함에 따라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군사 도발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평통은 "남조선 당국은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오늘까지 북남 합의 정신에 위반되는 북침 전쟁 연습을 어느 한시도 중단하지 않고 부단히 벌여왔으며, 동족을 반대하는 최신 전쟁 장비 반입 책동에도 집요하게 매달려왔다"고 했다. 특히 '동맹 19-1' 연습(3월) 등 작년 이후 우리 군이 미군과 함께 실시한 연합훈련,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우리 군이 도입한 무기들을 일일이 거론하며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 "온 겨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결과 전쟁을 본업으로 삼던 보수 정권 때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9/201908090020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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