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다./연합뉴스·조선중앙TV
북한이 지난달 3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일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있다./연합뉴스·조선중앙TV

북한은 8일 한국과 미국이 지난 5일부터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했다면서 "동족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을 바라는 온겨레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통일선전국은 이날 '조선반도의 정세긴장을 격화시키는 장본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진상공개장에서 "남조선당국은 력사적인 판문점선언발표이후 오늘까지 북남합의정신에 위반되는 북침전쟁연습을 어느 한시도 중단하지 않고 부단히 벌려왔으며 동족을 반대하는 최신 전쟁 장비 반입 책동에도 집요하게 매달려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평통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진상공개장에 대해 "북남관계발전과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과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요구와 념원에 역행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있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내외에 똑똑히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평통은 "남조선당국이 년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벌리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발전을 가로막는 근원"이라면서 지난해 진행한 한미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와 연합 탐색구조훈련 '퍼시픽 선더', 키리졸브 합동군사연습을 대체한 '동맹 19-1' 등을 언급했다.

조평통은 "남조선당국은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할데 대한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 '을지 프리덤 가디언'이라는 간판만 바꾸었을뿐 그 형식과 내용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은 북침전쟁연습을 끝끝내 강행했다"면서 "남조선호전 세력은 '실제병력과 장비의 기동이 없는 지휘소훈련'이라고 하고 있지만 그것은 명백히 기습타격과 대규모증원무력의 신속투입으로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타고앉기 위한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시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반 사실들은 남조선당국이 우리와 온 민족,국제사회앞에서는 조선반도정세긴장의 근원으로 되는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종료에 대해 운운하고있지만 중단하게 된 합동군사연습을 허울만 바꿔 쓰고 그대로 강행하고있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했다.

조평통은 또 "남조선에서는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은페된 적대행위들도 끊임없이 감행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 미국 노스 다코타주의 미노트공군기지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하여 극비밀리에 감행된 '글로벌 썬더' 핵공격연습에 남조선군부가 참가한 사실은 그 단적실례"라고 했다.

이어 "(남측은)4월부터 F-35A 스텔스전투기 비행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남조선주둔 미군사령관이 지난 5월 하와이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미련합방위태세는 한치도 약화되지 않았고 올해에만도 100차이상의 련합훈련이 실시되였다'고 떠벌인 사실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함께 우리를 겨냥한 은페된 합동군사연습을 얼마나 빈번히 벌리고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해준다"고 했다.

조평통은 "북과 남은 판문점선언리행을 위한 군사분야합의서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을 하지 않기로 확약하였다"면서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북남선언들과 합의서를 란폭하게 짓밟고 동족을 겨냥한 무력증강책동에 계속 광분하고 있다"고 했다. 조평통은 특히 우리 군이 F-35 전투기를 비롯해 글로벌호크, 패트리어트 등 전력 증강을 하는 것에 대해 "동족을 적대시하는 편견과 관념,관습과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민족의 화해단합과 조선반도의 평화기류에 역행하여 북침전쟁연습과 무력증강책동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의 시대착오적인 군사적대결소동은 지난 시기 대결과 전쟁을 본업으로 삼던 보수 정권 때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며 "동족에 대한 신의를 저버리고 미국의 대조선압살책동에 편승하여 온 남조선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지 않을수 없게 한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8/20190808034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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