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7일 방일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의 회담 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지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한·미·일 연계를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에스퍼 장관과의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파기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 (에스퍼 장관과) 북한 문제를 비롯해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위해 지소미아의 유지와 한·미·일 3국의 연계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소미아) 협정은 한미일 공동방위의 열쇠"라며 "협정이 유지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최근 한국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강화 조치에 대항해 ‘지소미아 파기’ 카드를 거론한 데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와야 다케시(오른쪽) 일본 방위상이 7일 일본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NHK
이와야 다케시(오른쪽) 일본 방위상이 7일 일본을 방문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NHK

이와야 방위상은 또 최근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미·일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 당국이 모든 차원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13일 간 4차례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전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2발의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히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동아시아 전체의 위협으로 미국, 한국과 연계해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에스퍼 장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일본과) 북한 비핵화와 모든 탄도 미사일의 폐기를 위해 긴밀하게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응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7/201908070220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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