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며,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6일 발사한 발사체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된다"며 "이는 미사일을 완벽히 작동하기 위한 일련의 실험 발사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국방위원장)은 장거리, 즉 ICBM을 발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그래서 나는 대통령이 이 상황을 매우 주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31일 미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폭스뉴스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31일 미 폭스뉴스 방송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폭스뉴스

볼턴 보좌관의 발언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미·북 간 약속을 어긴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던 지난달 말에도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약속(pledge)을 어긴 것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이날 새벽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달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이후 13일 동안 이번이 4번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6/201908060336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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