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권, 나라 폭삭 망하게 해"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가 6일 오전 경북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한 복숭아 농가에서 수확을 돕고 있다. 왼쪽부터 황 대표, 민경욱 의원, 이만희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왼쪽) 대표가 6일 오전 경북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한 복숭아 농가에서 수확을 돕고 있다. 왼쪽부터 황 대표, 민경욱 의원, 이만희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미사일을 쏘는 사람들과 어떻게 경협을 한다는 말이냐"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영천의 한 복숭아 농가에서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경협이 잘 되면 평화경제로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로 하루 만에 북한에서 미사일 도발을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이번 일을 겪으며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북 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현실성 없는 환상에 빠져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생각"이라며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만들어야지 뜬금없이 남북경협은 무슨 말이냐"라고 했다.

그는 또 "외교적 노력과 정치를 통해 풀어야 할 문제를 방기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정말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남의 이야기라도 맞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국민들 분통 터지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지역 주민 간담회에서도 "문재인 정권이 나라를 폭삭 망하게 하고 있다. 잘 나가던 경제가 2년 반도 안 돼 무너져 가고 있다"며 "북한과 경제협력이 잘 되면 우리나라 경제가 풀리느냐"고 했다. 이어 "한국당이 부족하지만 갱신해서 반드시 이 정권을 이겨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이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기 위해 피 튀기는 투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6/20190806011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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