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6일 새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에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동해로 발사한 것과 관련해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해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하고,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장관들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앞으로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철저한 감시 및 대비 태세를 유지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 때는 북한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발사 중단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북한은 이날 새벽 5시반쯤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일 이후 나흘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군은 북한이 이날 새벽 5시 24분, 5시 36분쯤 황해남도 과일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km, 비행거리는 약 450km,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6/20190806010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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