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포함한 7개국 14개 기업들이 2016년 이후 무기와 관련된 장비를 미얀마에 제공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유엔 미얀마진상조사단이 5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 미얀마진상조사단은 북한 국영기업인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지난 2016년 미얀마 군부의 인권 탄압 기록이 공개된 이후에도 미얀마 군부에 재래식 무기와 관련 물품을 이전하고 있고 북한 요원들을 미얀마 국방산업국 시설들에 파견했다고 전했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는 북한의 주요 무기 수출회사로, 2009년 4월 유엔 안보리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 유엔 미얀마진상조사단은 또 미얀마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 체계뿐 아니라 다연장로켓(방사포) 발사대와 지대공(地對空) 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제공받았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유엔 미얀마진상조사단은 미얀마 군부가 지난 70년 간 중대한 인권 유린을 자행한 기록이 있다면서 미얀마 군부의 혐오스러운 인권 기록이 널리 알려진 만큼 북한 등 7개국은 미얀마에 대한 무기 이전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6/201908060092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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