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찬양 논설서 경제난 인정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논설을 게재하며 "생존을 위협하는 전대미문의 제재 봉쇄 속에서도 사회주의 길을 따라 억세게 전진하고 있는 것은 영도자(김정은)의 위대성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북 제재에 따른 경제난을 인정하면서 이를 오히려 '체제 결속'에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원고지 57장 분량으로 1면을 털어 실은 이 글에서 "적대 세력들의 제재 봉쇄가 극대화된 시기에 수많은 대건설 사업들이 더 통 크게, 더 놀라운 속도로 전개되고 뜻밖의 재난을 당한 인민의 불행을 하루빨리 가셔주기 위한 전 당, 전 국가적인 대격전이 벌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주중 북한 대사관 게시판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부자의 교육 시설 현지 지도 사진이 내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대사관 게시판엔 미·북, 북·중, 북·러 정상회담 등 대형 정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관련 사진이 게재돼 왔다. 관례대로라면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나, 판문점 미·북 정상 회동 관련 사진이 내걸려야 했지만 이를 생략한 것이다. 북한이 미·중 어느 한편을 든다는 오해를 씻고 대신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차원의 선택이란 해석이 나온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8/06/2019080600305.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