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운영위 연기 제안, 잘한 결정"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1일 새벽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북한을 향해 "지난 25일에 이어 이런 행위는 한반도 평화에 전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 항의의 뜻을 표한다. 9·19 합의 정신을 준수해 평화를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5일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6일만인 이날 다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런 행위가 반복될 경우, 어렵게 마련한 남북, 북미 관계에 장애만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려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연기를 요청했고 여당이 받아들였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도 초당적 자세로 국회에서 북한의 안보 위협에 일사불란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이런 점에서 나 원내대표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등 안보 상황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취지로 운영위를 연기하자고 한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 생각하고, 환영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평화에 어려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31/2019073100827.html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