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북한 비핵화 문제를 외교적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는 제재가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9일(현지 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외교적인 대화를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상황을 평화롭게 해결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어떤 나라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출국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기간동안 태국과 호주, 미크로네시아를 순방할 예정이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ARF에서 만나 미·북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최근 북한이 ARF 주최국인 태국에 리용호 불참을 통보하며 무산됐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이번 ARF를 계기로 미·북 실무협상이 열릴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미리 예견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북한과의 협상은 외교적으로 가장 민감한 사안 중 하나라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와 밀접하게 직면한 우방(友邦)들과 계속해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30/201907300052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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