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방북 당시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신(新)압록강대교' 개통을 위한 비용 부담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29일 복수의 북·중 무역 관계자와 북한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북·중 경협 차원에서 2011년 착공한 신압록강대교는 2014년에 완공됐지만 북한이 부대 시설 공사비를 중국 측에 요구하면서 지금까지 개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금까지 약 18억위안(약 3090억원)을 다리 건설비로 지출했으며 앞으로 약 25억위안(약 4300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다.

시 주석은 이 밖에도 신의주 인근 황금평 경제특구의 정비 사업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평 특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 개발이 논의됐으나 북·중 경협을 총괄하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2013년 12월 처형된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30/201907300022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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