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고이치로(송포황일랑)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사무총장이 19일 북한을 방문, 고구려 고분군(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는 절차에 대해 북한 당국과 협의한다. 마쓰우라 총장은 북한을 방문하는 유네스코의 최고위직 인사로, 그의 방문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대(대)유엔 접촉이 본격화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6일 “마쓰우라 총장이 19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고구려 고분 벽화 전시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고구려 고분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절차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경주 일대와 서울의 종묘 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나, 북한 문화유산 중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된 것은 아직 없는 상태다.

마쓰우라 총장은 북한 방문 후 22일부터 중국을 방문하고, 25일 한국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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