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달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 북한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협상안을 가져오길 바란다는 입장을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그는 이날 ‘더 션 해너티 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미·북 정상이 지난달 ‘판문점 회동’을 계기로 재개하기로 약속한 실무협상과 관련 "북한팀이 처음에 제안하지 않았던 아이디어를 (협상) 테이블에 가져왔으면 한다. 우리도 조금 더 창의적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장병 격려 행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열린 장병 격려 행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완전하고 최종적이며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를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북한의 FFVD가 협상의 목표"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과 김정은(국무위원장)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북(訪北)으로 북한과 함께 앉아 대화할 기회를 얻었다"고 했다. 또 그는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했을 때 함께 있었다. 그들의 만남이 우리를 협상을 위한 올바른 길로 가게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도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을 ‘미국의 방식과는 완전히 상충하는 가치관을 가진 국가’라고 평했다. 그는 "무역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봐라"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싼 노력도 봐라. 중국은 세계무역과 미국이 구축한 자유 가치에 좋지 않은 방식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6/20190716017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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