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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北대사관 습격 자유조선 조직원 보석으로 석방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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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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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금 130만달러에 가택 연금 조건…병원·교회 외출만 허용
담당 판사 "크리스토퍼 안의 기록 봤을 때, 올바른 일 할 것이라 믿어"
스페인 송환 시 北 암살 가능성도 인정…연방 검찰은 "스페인 송환해야" 항소할 듯
 
전직 미국 해병대 출신의 크리스토퍼 안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감시 카메라에 찍힌 모습들로 미 캘리포니아 연방검찰에서 제공한 것. /로이터 연합뉴스
전직 미국 해병대 출신의 크리스토퍼 안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 앞에서 감시 카메라에 찍힌 모습들로 미 캘리포니아 연방검찰에서 제공한 것.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다가 미국 사법당국에 체포돼 구금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이 조만간 보석(保釋)으로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의 진 로젠블루스 판사는 9일(현지시각) 보석금 130만 달러(한화 15억4000만원) 납부 조건으로 반북(反北)단체 자유조선 회원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안에 대해 석방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로젠블루스 판사는 크리스토퍼 안에 가택연금 명령도 내렸다. 안은 자택에서 발목 감시 장치를 찬 상태로 지내야 하며, 병원 약속과 교회 예배 때만 외출이 허용된다. 만약 안이 도주하면 그의 가족과 지인들이 마련한 보석금은 모두 잃게 된다.

로젠블루스 판사는 피고인 크리스토퍼 안에게 "많은 시간 당신에 관한 기록을 읽었다. 당신이 올바른 일을 하리라는 자신을 갖게 됐다"며 보석 석방 명령을 내린 배경을 설명했다. 미 해병대 복무와 전역 후 북한 인권 운동 활동을 오랫동안 펼쳐온 점을 보석 결정 때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로젠블루스 판사는 또 크리스토퍼 안의 신병을 스페인으로 인도할 경우 북한의 암살 표적이 될 수 있단 점도 석방 이유로 들었다. 로젠블루스 판사는 지난 3일 보석 재판에서 "북한 정부가 크리스토퍼 안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연방수사국(FBI)이 확인했다"며 "그는 독재정권의 명백한 살해 표적"이라고 했다. 로젠블루스 판사는 이어 "크리스토퍼 안이 스페인으로 돌아간다면 북한 측의 암살이나 상해 위협을 느낄만한 이유가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자유조선의 리더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왼쪽에서 두번째, 검은옷)과 조직원 크리스토퍼 안(왼쪽에서 세번째)이 구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자유조선에게 자유를 웹사이트 캡처
자유조선의 리더로 알려진 에이드리언 홍(왼쪽에서 두번째, 검은옷)과 조직원 크리스토퍼 안(왼쪽에서 세번째)이 구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자유조선에게 자유를 웹사이트 캡처

그러나 미 연방 검찰은 크리스토퍼 안의 석방에 반대하고 있다. 연방 검찰은 스페인과의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그의 신병을 스페인으로 넘겨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안의 신병을 스페인 당국으로 인도하기 위한 재판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정부는 이미 크리스토퍼 안이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7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이라며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했다.

크리스토퍼 안을 포함한 자유조선 회원 7명은 지난 2월 스페인 마드리드 주재 북한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하고 폭행한 뒤 컴퓨터 하드드라이브와 이동식 메모리 등을 탈취해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전직 미 해병대원인 크리스토퍼 안은 지난 4월 18일 LA에서 미 당국에 체포됐다.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됐으나 홍 창은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10/20190710008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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