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공항 통해 출국…비건 대표와 獨 베를린서 회동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미·북 비핵화 실무협상이 이달 중순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 본부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북 실무협상 시기와 관련, "(6·30 미·북 정상회동 당시) 판문점에서 2주 내지 3주 내에 한다고 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7월 중순 이야기를 했었다"면서 "그래서 그때쯤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무협상 장소에 대해선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 "그런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미국과 북한이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지난 6월 30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 간의 역사적인 3자 회동이 있었다. 이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재가동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독일에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을 깊이 있게 협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본부장은 오는 11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비건 대표와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회동을 한다.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미·북 실무 협상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동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미·북 간 물밑접촉 상황을 공유하고 북한 비핵화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9/201907090225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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