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파이오니어호가 부산 감천항에 계류해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파이오니어호가 부산 감천항에 계류해 있다. /연합뉴스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한 혐의로 한국에 억류 중이던 선박 2척이 선주의 재발방지 약속을 하고 풀려난다.

외교부는 2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우리 정부의 억류 선박 4척에 처리(억류 해제) 요청에 대해 1일(현지시간) 선주의 재발방지 확약 하에 선박 2척의 방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풀려나는 선박은 홍콩 국적의 '라이트하우스 윈모어'와 한국 국적의 '피 파이어니어'호이다. 이들 선박들은 유엔이 금지한 '선박 대(對) 선박' 이전 방식으로 북한 선박에 석유 제품을 옮겨실은 혐의를 받고 있다. '라이트하우스 원모어'호는 2017년 11월 24일부터 여수항에, '피파이어니어'호는 2018년 9월4일부터 부산항에 억류됐다.

'코티'호와 '탤런트에이스'호 등 나머지 선박 2척에 대해서는유엔 제재위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들 2척은 대북 유류환적과 북한산 선박 운반 관련 선사 측의 고의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폐기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7년부터 이 4척에 대해 출항 보류 조치를 취하고 억류된 배들의 처리 방안을 유엔과 협의해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02/201907020144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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