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한 소통수석靑 "남·북·미 정상 만남,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
靑고위관계자 "남북정상회담 필요성·조건 묻자 "미·북 회담 내용 종합해 판단"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회담이 끝난 뒤 "오늘 남·북·미 세 정상의 만남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잠시 주춤거리고 있는 북·미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진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대담한 여정이 좋은 결과를 맺을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없는 세상을 위해 모두 힘을 모을 것을 염원한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만남을 만들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우리 정부가 어떠한 역할을 했나'라는 질문에는 "전반적인 상황,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아직은 약간 이르다"며 "협상이 어떻게 진행이 됐고 이런 것들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기에는 적절치 않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우리 정부의 역할 등은 시간이 좀 흘러야 어떻게 해야 될지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4차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은 여전한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도 "북·미 (정상) 간 회담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자유의집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만남을 3차 미·북 정상회담으로 보나'라는 질문에는 "사실상의 3차 북·미 정상회담이라고 볼 수도 있고, 실질적인 또는 아주 일반적인 북·미 회담으로도 볼 수 있다"며 "그것을 특별하게 규정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언론에서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30/20190630018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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