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G20 정상회의]
납치문제 등 협력 의사 밝혀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메신저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중·일 정상회담에서 북·일 관계 개선 문제도 중요하게 논의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포함한 북·일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아베 신조 총리에게 밝혔다.

일본에서는 그동안 북한과의 관계 개선 때문에라도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급속히 악화한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기류가 변하고 있다. 지난달 아베 총리는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후 도쿄를 국빈(國賓) 방문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북·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이해와 지원을 요청, '승인'을 받았다. 이어서 이번 중·일 정상회담을 통해 시 주석으로부터도 북한 문제에 대한 중국의 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대북 접근 우회로로 미국과 중국을 확보, 당분간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 요인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9/201906290031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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