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습관성 거짓말...안보파탄 지름길"
 
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오른쪽)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북핵외교안보특위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영변 핵시설 폐기를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라고 말한 것과 관련, "문 대통령이 북한 변호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당 북핵외교안보특위에서 "'영변 (폐기)만으로 불가역적 (비핵화 단계)'란 주장은 결국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서) 그렇게 모욕을 당하고도 고집스레 북한 편을 드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 발언 이후) 북한은 '대화는 북·미 간에 할 테니 참견하지 말라'고 했다"며 "대놓고 문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하고 모욕한 것이고 국민 자존심까지 처참히 짓밟은 것"이라고 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 담당 권정근 국장은 27일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북·미)관계를 ‘중재’하는 듯이 여론화하면서 몸값을 올려보려 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다"며 "남조선 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 발언과 관련, "대통령의 습관성 거짓말은 안보 파탄을 가져오는 지름길"이라며 "더 큰 문제는 문 대통령이 문제 의식이 없고 변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8/20190628009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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