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6월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연합뉴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6월 21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연합뉴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26일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방한한 것과 관련 "악랄한 동족 대결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이날 '아직도 인권 소동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남조선의 지난 보수집권세력은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정책에 편승해 감행된 북한인권법의 조작,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조작책동에 적극 추종해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의 남조선 설치 등 북한 인권소동들을 벌여 북남간의 적대와 대결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악랄한 동족 대결책동이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약속한 오늘의 시대에 와서까지도 벌어지고 있다"며 "얼마 전 남조선 당국이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을 서울에 끌어들여 유엔총회에 제출할 북한인권보고서 작성과 관련한 자료제공 놀음을 벌려 놓은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이 날조해낸 북한인권문제라는 것은 존엄높은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의 영상에 먹칠을 하고 우리에 대한 국제적 압박공조를 실현해보려고 조작한 반공화국모략과 음모의 산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이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또다시 끌어들여 자료제공 놀음에 매달린 것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이며 미국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편승해나선 무분별한 대결망동"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또 "남조선 당국이 지금처럼 지난 보수 정권과 다름없이 북한 인권놀음을 벌려 놓고 대화 상대방인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모독하는 대결 소동에 매달린다면 파국적 후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며 "지금은 북과 남이 불신과 대결을 부추기는 행위가 아니라 관계개선에 이바지할수 있는 실천적 행동으로 시대와 민족, 역사앞에 자기의 진정성을 검열받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6/20190626012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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