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과학자회보, 3000명 조사
 

미국인의 33%가 북한인 110만명이 사망한다 해도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로 선제공격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핵과학자회보(BAS)는 24일(현지 시각)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를 통해 지난 2월 미국인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3%가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 선제공격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핵과학자회보는 미국 핵과학자들의 학회지로, 각국 핵무기 보유 현황과 세계의 핵무기 위협 수준을 연구해 공개한다.

이번 조사는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에 성공했다'는 내용을 담은 가상의 신문 기사를 보여준 다음,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미국의 대북 공격 지지 여부를 물었다. 그 결과, 북한 민간인 100만명과 북한군 10만명 등 모두 110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핵무기를 이용한 대북 선제공격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33%가 찬성했다. 반대가 얼마인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또 1만5000 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재래식 무기를 통한 북한 선제공격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 33%가 찬성했다.

핵과학자회보는 "다수의 미국인은 대북 공격에 신중한 태도를 갖고 있지만 상당히 많은 미국인이 대북 강경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6/201906260019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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