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에 대해 생일축하에 대한 감사편지라고 밝혔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 힐이 25일(현지시각) 공개한 인터뷰 동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이 보낸 친서에 관해 얘기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그는 나에게 ‘생일 축하한다’며 아름다운 친서를 보냈다"며 "나는 그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6월 14일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 위원장과 상호 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를 주고받았다고 확인한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자신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관계는 매우 좋다"며 "핵실험도 없고 여러분 알다시피 인질들이 돌아왔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전쟁이 날 것 같이 보였다.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실험이 곳곳에 있었다"며 자신이 아니었으면 전쟁이 났을 것이라는 주장을 거듭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는 그렇게(전쟁이 날 거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무슨 일이 지켜보자. 그러나 분명히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관계는 좋으며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6/201906260005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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