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버트 애슐리 미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24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도 IC(정보공동체) 내에서 김정은이 비핵화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슐리 국장의 발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2월 베트남 미·북 정상회담 실패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회담 재개의 발판을 마련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2019년 6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신문에 공개된 김정은이 트럼프의 친서를 읽는 모습. /노동신문
북한 노동신문은 2019년 6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왔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신문에 공개된 김정은이 트럼프의 친서를 읽는 모습. /노동신문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은 미국의 비핵화 요구와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를 조율하지 못했고, 결국 회담은 결렬됐다.

그러나 최근 양국 정상은 서한 외교를 재개하는 등 회담 추진에 돌입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후 29~30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조이 야마모토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가 최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25/201906250050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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