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中 정상회담에 ‘FFVD·대북 제재 이행’ 강조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 목표를 재차 강조하며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21일 미 국무부 관계자는 전날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관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파트너국가와 동맹국들,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FFVD라는 공동의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은 북한의 안보 우려에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 주석의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묻자 "미국과 국제사회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가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진전이 어떤 모습일 지에 공통의 이해를 갖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의 발언을 북한의 체제 보장 약속으로 볼 수 있다’는 VOA의 지적에는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는 모든 국가가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유엔의 제재 의무를 모든 나라들이 완전히 이행하도록 세계 각국 정부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며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 그리고 중국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밀접한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