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사진> 의원이 19일 북한 어선 삼척항 정박 의혹에 대해 "신판(新版) 해상 노크귀순"이라며 "(군·경 당국이) 실수라고 하기엔 너무 큰 실수고 잘못"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5일 북한 어선 한척이 강원 삼척항 부두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동해안을 표류하던 어선이 해상에서 구조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 18일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어선이 삼척항까지 떠내려와 스스로 부두에 정박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 의원은 "만약 그러한 것이 있다면 즉각 발표를 하고 그 책임자에 대한 엄벌에 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직까지 (정부 당국에서) 진상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책임도 묻지 않고 있는 것은 국민들에게 안보를 등한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각 조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튼튼한 안보,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속에서 이뤄졌다"며 "남북대화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튼튼한 안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더 국민적 신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전날 자신의 지역구인 목포에서 부동산 차명 거래를 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대해 "(손 의원 관련 의혹) 이후로 아무 사업이 안 되고 있다. 목포는 울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선 정부가 사업을 계속 해달라고 하면서 손 의원이 재판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9/20190619009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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