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각) 공개된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이 부강해지는 유일한 길은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핵무기를 계속 생산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그러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서 "매우 터프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내게 (핵무기 생산을)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핵실험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은 아직도 북한에 대한 제재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9년 6월 16일 공개된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터프한 남자이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미 ABC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019년 6월 16일 공개된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터프한 남자이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미 ABC

그러면서 "매우 짧은 거리(의 미사일)를 제외하면 아무런 (핵)실험이 없었다"면서 "그(김정은)가 시험한 것은 솔직히 다른 많은 나라도 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북한이 지난달 4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애써 의미를 축소한 것이다.

그는 이어 "인질 석방과 유해 반환 등이 미 행정부가 북한을 성공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증거이며, 유해 반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이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노력이 중단됐다고 밝힌 것과는 차이가 있는 대목이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7/20190617021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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