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각)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인 외교 해법 이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에서 열린 ‘아시아 상호협력·신뢰 조치 대책회의(CICA)’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긴장 완화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내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글로벌뉴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 내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글로벌뉴스

푸틴 대통령은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했을 때 이런 논의를 했다"며 "CICA 회원국들이 한반도 긴장 완화와 동북아 안보 보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입장을 기반으로 2017년 중국과 함께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했다. 중·러 양국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2017년 7월 4일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단계적 해결 구상인 ‘중·러 비핵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오는 17일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중·러가 제시한 한반도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6/201906160046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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