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3일(현지시각) 미 국무부가 "북한 정권이 저지르는 심각한 인권 위반과 유린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VOA는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최근 국제인권단체 전환기정의워킹그룹(TJWG·Transitional Justice Working Group)이 북한의 공개 처형 실상 등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TJWG는 지난 11일 '살해 당한 사람들을 위한 매핑:북한정권의 처형과 암매장'이라는 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처형을 벌인 장소와 죄명, 공개처형을 목격한 탈북민들의 증언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공개처형을 목격한 주민 가운데는 일곱 살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고, 최대 10차례 공개처형을 목격한 경우도 있었다.

VOA에 따르면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이 비핵화 협상과 별도로 북한에 인권 개선을 계속 촉구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에서 계속 벌어지는 인권 위반과 유린 행위를 조명하고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인권 유린과 검열을 저지른 이들을 제제대상으로 지정하고, 유엔총회에서 유엔 결의안을 지지하고, 탈북민들의 증언에 귀를 기울인 것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며 "우리는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독립적인 정보에 대한 접근을 늘리며, 북한 내 인권 존중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14/20190614009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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