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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대통령, 현충일마저 北 비위맞추기에 동원"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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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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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 여성 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 여성 정치아카데미'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식과 관련해 "호국보훈의 달 국가 행사마저도 북한 정권 눈치 보기, 북한 정권 비위 맞추기를 위해 동원했다"고 9일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북한 정권과의 관계 유지에만 매달리는 문재인 정권이 호국의 의미를 외면하고 호국의 역사를 저버렸다. 정말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호국보훈의 달' 6월은 어쩌면 문 대통령과 이 정권에게는 괴로운 한 달이었을까"라고도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북한 공산주의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북한 정권에서 고위직을 지냈으며, 6.25 남침의 공을 인정받아 김일성의 훈장까지 받은 인물의 이름을 감히 현충일 추념사에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호국 영웅들이 목숨을 바쳐 막으려 했던 그 공산주의 침략세력의 요직 인물을, 수많은 전사자 영혼들 앞에서 추켜세웠지만, 정작 추념사에 북한은 없었고 6·25도 없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추념사 중 "광복군에는 무정부주의 세력 한국청년전지공작대에 이어 약산 김원봉 선생이 이끌던 조선의용대가 편입되어 마침내 민족의 독립운동역량을 집결했다"며 김원봉을 언급했던 사실을 겨냥한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가) 6.25 전쟁 영웅의 아들로 청와대에 초청됐던 분께서 '북한의 6·25 남침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한 부분을 교묘히 편집한 채 서면 브리핑으로 내보냈다"며 "북한 정권이 듣기 싫어할만한 이야기라 차마 내보내지 못했던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추념식에 초대된 유가족들에게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찍은 사진이 담긴 책자를 나눠준 것에 대해서도 "적군의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침략에 맞서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가족들에게 그 적군의 수장의 얼굴을 보란 듯이 내민 것"이라며 "범행 희생자의 유가족들에게 범죄자와 찍은 사진을 보여준 것이나 다름없다"고 했다. 이어 "그분들께마저도 북한정권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싶었나"라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며칠간 있었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문 대통령은 '호국'의 역사를 어떻게든 감추고 덮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 "자칫하면 북한 정권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는 이 정권의 조바심이 느껴지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북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하는 문 대통령에 대해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추념사로, 온 국민이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현충일을 국민 분열과 갈등의 날로 퇴색시켜버린 채 문 대통령은 순방길에 오른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9/20190609004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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