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RFA "식량난에 끼니 못 챙겨… 연습 제대로 못해 완성도 떨어져"
 

북한의 체제 선전용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가 고강도 제재에 따른 경제난·식량난의 여파로 중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초 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질책 때문에 중단됐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는 것이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6일(현지 시각) "북한 당국은 '인민의 나라' 공연 참가자들의 60% 정도를 지방 학생들로 충당했지만 이들에게 끼니도 제대로 제공하지 못했다"며 "(식사는) 중국 쌀로 지은 밥 160g에 소금에 절인 무와 배추 약간이 전부였다"고 보도했다. 영양실조로 감기나 장염 등에 걸린 학생들이 속출함에 따라 연습에 차질이 빚어졌고, 결국 공연의 완성도가 김정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YPT)'는 지난 5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집단체조 공연은 오는 10일부터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다"며 "개막 공연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 때문"이라고 밝혔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8/20190608002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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