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한 코즐로프 러 극동·북극개발부 장관, 北 김영재 대외경제상과 회담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의장대 사열에 앞서 중절모를 벗고 있다. 오른쪽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연합뉴스
북러 정상회담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 26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역에서 열린 환송행사에서 의장대 사열에 앞서 중절모를 벗고 있다. 오른쪽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이 방북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코즐로프 장관의 방북을 놓고 지난 4월 북·러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협력 사업 이행 문제를 점검하고 논의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통신은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담에서는 조로(북러)정부간 무역·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북러 경제협력위원회)의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며 두 나라 사이의 호혜적인 경제·무역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 올려세우기 위한 문제들이 토의됐다"고 했다.

통신은 이날 회담에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특명전권대사 등이 동석했다고 전했다. 또 코즐로프 장관이 김재룡 내각총리와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등과도 만났다고 했다.

코즐로프 장관 일행은 전날 만수대언덕을 찾아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고, 북측에서 준비한 환영연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8일까지 북한에 머무를 예정이다. 코즐로프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 영접·환송하고, 정상회담에도 배석한 바 있다.

러시아 극동·북극개발부는 전날 이번 방북에 대해 "(북한 측) 정부 부처 대표들과의 업무 협의가 개최될 것이며 더 높은 수준의 면담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6/07/20190607025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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